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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백엔드, 앱, 웹 등을 다루는 Jukrap의 프로그래밍 및 개발 블로그. 사실 일상도 다룸.
· 📗 일지
목요일이다. 내일이 설 전 마지막 출근일이니, 오늘을 포함해 이틀만 더 버티면 5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개발 이야기를 쓸 수 있다. #6부터 #10까지, 거의 5편에 걸쳐서 자취 일기와 보급 계획서와 우체국 탈출 작전을 써왔다. 이쯤 되면 독자들이 이 블로그가 개발 일지인지 자취 서바이벌 가이드인지 헷갈려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NDA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회사 코드를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오늘 겪은 기술적인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8에서 예고했던 '쓰기의 시대'가 드디어 도래한 것이다.그 전에, 떡밥 회수#10에서 남겨뒀던 떡밥들부터 처리하자. 우체국 질주 작전, 성공했다. 5시 정각에 퇴근 도장을 찍고, 가방을 메고, 최단 경로로 뛰었다. 개발자의..
· 📗 일지
개발자 일지 10편에 이르렀는데, 오늘도 개발 이야기가 없다. 반복되는 이 상황이 슬슬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 더 무섭다. 처음에는 미안했다. NDA의 벽 앞에서 죄송하다고, 다음에는 기술적인 이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세 번째부터는 그러려니 하게 된다.개발자 일지에 개발 이야기가 없는 것이 정상 영업이 되어버린 이 블로그의 아이덴티티가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못 쓰는 걸 어떻게 쓰나. 대신 오늘은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개발자도 밥은 먹어야 코드를 짜는 법이니까.또다시 NDA업무 관련 사항을 받았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8에서 사수님이 돌아오신 이후 "조만간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고 했었는데, 그 '..
· 📗 일지
커피의 저주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어제 점심 때 마신 커피가 문제였다. 평소에도 카페인에 약한 편은 아닌데, 이번에 마신 그 녀석은 뭔가 달랐다. 자긴 잤다. 하지만 한 시간, 두 시간 간격으로 눈이 떠졌다.그렇게 점심 때 먹은 녀석의 여파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시계추처럼 오가다가 알람이 울렸을 때, 잠을 잔 건지 누워만 있었던 건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수면이라기보다는 의식이 있는 기절에 가까웠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 대신 타우린이 들어간 비타민 음료를 마셨다. 카페인 없이도 하루를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결과는... 뭐, 살아남긴 했으니까 성공이라고 치자.NDA의 벽오늘은 쓸 거리가 별로 없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쓸 수 없는 것들은 많은데 쓸 수 있는 것이 없다...
· 📗 일지
월요일 아침, 자취방 바닥에 먼지 덩어리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토요일에 6시간에 걸쳐 청소한 그 바닥이다.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먼지가 다시 뭉쳐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창문을 열어둔 적도 없고, 천장에서 뭔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벽에 먼지가 붙어있는 것도 아닌데. 이 원룸에 먼지 생성기라도 숨겨져 있는 것일까. 아니면 먼지가 자가 증식이라도 하는 건가. 곧바로 닦아서 치웠지만, 찝찝함은 가시지 않았다. 하루이틀 간격으로 먼지가 덩어리째 나타나는 이 미스터리는 자취 생활의 새로운 난제였다. 밀실 살인 사건에 범인이 없는 꼴이다. 아무튼 이 건은 나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고, 먼저 출근 준비를 해야 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사수님이 돌아오시는 날..
· 📗 일지
일요일은 쉬었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아니, 할 것도 없다. 토요일은 데스커 책상과 책장이 도착해서 조립하고, 짐 정리하고, 다이소를 세 번 왕복하고, 데스크탑을 설치하고, 먼지와 전쟁을 치르고, 그러다가 녹초가 됐다. 그리고 오늘은 일어나니 일요일이었다. 사실 #6에서 "내일은 공부를 할 것이다. 진짜로."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 내일이 오늘이었다. 결과는 보다시피다. 개미의 일요일은 오지 않았고, 베짱이의 일요일이 연장전에 돌입했다. 뽀로로가 옳았다. 노는 게 제일 좋다. 사실 이 글도 어제 쓰려고 했는데 잠이 와서 자버렸다. 그래서 하루 늦게 올린다. 개발자 일지에 개발 이야기가 이틀 연속 없는 것은 좀 그렇지만, 어쨌거나 블로그는 정상 영업 중이다. 월요일은 사수님이 돌아오신다. 진짜 일이 시..
· 📗 일지
금요일 퇴근 버스는 지옥이었다. 지옥이라고 표현하면 좀 과한 게 아닌가 싶겠지만, 그 버스에 타본 사람이라면 수긍하리라 확신한다. 일단 화장실이 급했다. 근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원 버스에 올라탄 것이다. 신호등 앞에서 멈출 때마다 복부에서 올라오는 압력은 내가 인간임을 절절히 상기시켰다. 사람들은 빈틈없이 구겨져 있었고, 커브길을 돌 때마다 그 인간 덩어리가 우르르 한쪽으로 쏠렸다. 나는 손잡이를 잡은 채 고통에 시달렸다.환승하면 나아지겠거니 했다. 틀렸다. 두 번째 버스도 상황은 비슷했다. 금요일 저녁의 대중교통이란,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집단적 귀소본능이 물리적으로 응축된 현상이다. 버스는 느렸고, 사람들은 많았고, 나의 방광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었다.어찌어찌 살아서 자취방 ..
· 📗 일지
4일 차가 되자, 들뜬 마음이 슬슬 가라앉기 시작했다. 첫 출근의 긴장감, 새로운 환경에 대한 호기심, 팀원들과의 어색한 인사. 그 모든 것이 익숙함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좋게 말하면 적응이고, 나쁘게 말하면 취업 뽕이 빠지는 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았다. 마치 학교에 가기 위해 일어나던 학창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다만 교실 대신 사무실이 있고, 교과서 대신 모니터가 있고, 시험 대신 코드가 있을 뿐이었다. 사회의 톱니바퀴가 된다는 건 이런 느낌일까.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그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곳으로 향하는 일상의 반복.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오히려 묘하게 안정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게 어른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오늘도 하루..
· 📗 일지
3일째 되는 날, 나는 무슨 말이든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굴었다. 점심 식사 자리에서도, 자리에 앉아 코드를 분석할 때도, 심지어 복도에서 마주친 다른 팀 사람에게도. 신입이라는 들뜬 마음이 입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팀원들은 친절하게 받아주었지만, 퇴근길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묘한 후회가 밀려왔다. 고작 3일차 신입이 저렇게 떠들어대면 어떻게 보일까. 일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자취방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침묵이 반겨주었다. 하루 종일 쏟아낸 말들이 허공에 흩어지고, 남은 것은 정적뿐이었다. 오늘 하루 내가 뱉은 말 중에 의미 있는 것이 얼마나 있었을까. 코드 분석은 제대로 진행된 것일까. 씁쓸한 자문이 이어졌다.내일은 좀 더 조용히 지내야겠다. 입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개발자가 되어..
· 📗 일지
집 앞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네이버 지도를 켜보니, 원래 타던 버스를 놓칠 것 같았다. 급하게 다른 경로를 검색했다. 500미터 떨어진 반대편 정류장에서 다른 버스를 타면 된다는 결과가 떴다. 반신반의하며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결과는 놀라웠다. 어제와 달리 버스는 널널했고, 환승 정류장까지 더 빠르게 도착했다. 집에서 나온 지 30분 만에 회사 앞에 섰다. 매일 같은 길만 고집했다면 몰랐을 경로였다.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더니, 오히려 더 나은 길이었다. 퇴근길에도 비슷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다.환승 없이 집 앞까지 직행하는 버스가 보였다. 직행이라면 더 편하지 않을까. 별 고민 없이 올라탔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집에 도착했다. 환승했다면 40분이면 충분하고도 남았을 텐데...
· 📗 일지
2월 둘쨋날의 판교의 추위는 매서웠다. 7시에 자취방을 나오자 느껴진 것은 복잡한 감각이 아니었다. 칼날과도 같은 바람과 뽀시락거리는 눈이 전부였다. 괴로웠으나 한편으로는 기이하게 느껴졌다. 살면서 이토록 많은 눈을 본 적이 얼마나 되었던가. 적어도 한 손에 꼽지 않을까.잠시 멈춰서고 눈을 만지고 싶었다. 문제가 있다면 나에게는 장갑이 없었다. 사실 시간도 없었기에, 그저 작은 소망에 불과할 뿐이었다. 씁쓸한 현실이었다. 이제 막 개발자 지망생을 벗어난 신입에게 출근길 딴 짓은 도박이었다. 여유 시간을 갖고 첫 출근을 가야 했다.첫 출근, 이 얼마나 두려우면서도 떨리는 단어란 말인가. 최악을 피했다는 안도와 다른 최악이 다가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의 공존이 버스에 탑승한 순간부터 시작했다. 정말이지 우스운 ..
· 📗 일지
졸업으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2023년의 나는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이었다. 2024년에는 나름대로 발전이라고 할 만한 무언가를 이룩한 개발자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2025년 내내 나의 포트폴리오는 그대로였고, 이력서 또한 그대로였다. 중대한 개인사정이 있었다고 하나, 어찌되었든 발전은 없었고 모든 것이 답보했다.결국, 원티드와 잡코리아를 거쳐서 내 이메일로 도착한 것은 '불합격'을 고상하게 표현한 무언가가 전부였다. 서류 탈락, 혹은 코딩 테스트 탈락, 그것도 아니라면 내 거주지를 물어본 다음 탈락. 개발자가 과연 내 천직이 맞는 것일까, 차라리 게임 업계를 가야 했나, 부족한 나를 극복할 방법이 있는 걸까, 온갖 후회와 더불어 급발전하는 LLM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하지만 우울..
메모리 무결성?메모리 무결성(Memory Integrity)은 윈도우의 코어 격리(Core Isolation) 기능 중 하나이다. 쉽게 말해서 가상화 기반 보안(VBS, Virtualization-based Security)을 이용해서 시스템의 핵심 프로세스들을 일반 소프트웨어와 분리해서 보호하는 기능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HVCI(Hypervisor-protected Code Integrity)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은 하이퍼바이저 계층에서 커널 수준의 코드 무결성을 검증해서, 악성 코드가 시스템 메모리에 침투하거나 중요한 시스템 프로세스를 조작하는 것을 차단한다. 기본적으로 윈도우 커널과 드라이버들이 메모리에서 실행되기 전에 디지털 서명을 검증하고, 서명되지 않았거나 손상된 코드의 실행을 ..
개요문제 이름: 상자넣기 (1965) 문제 링크: https://www.acmicpc.net/problem/1965플랫폼: 백준알고리즘 분류: 다이나믹 프로그래밍소요 시간: 30분 문제 전문설명 입출력 문제 풀이해설이 문제는 동적 계획법(Dynamic Programming, DP)을 사용하여 LIS(Longest Increasing Subsequence, 일명 '최장 증가 부분 수열')을 찾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상자들이 일렬로 나열되어 있고, 순서를 유지하면서 선택해야 합니다.앞에 있는 상자의 크기가 뒤에 있는 상자의 크기보다 작을 때만 넣을 수 있습니다.최대한 많은 상자를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개수를 구해야 합니다.즉, 이는 주어진 수열에서 크기가 점점 커지는 부분 수열 ..
개요문제 이름: 이동하기 (11048)문제 링크: https://www.acmicpc.net/problem/11048플랫폼: 백준알고리즘 분류: DP소요 시간: 1시간 30분 문제 전문설명입출력 문제 풀이해설이 문제는 N×M 크기의 미로에서 준규가 (1, 1)에서 (N, M)까지 이동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탕을 모으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문제입니다. 동적 계획법(Dynamic Programming, DP)를 사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문제입니다.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N x M 크기의 미로가 주어집니다.각 칸에는 사탕이 일정 개수 있습니다.(1,1)에서 출발하여 (N,M)까지 가는데, 오른쪽, 아래, 오른쪽 아래 대각선 방향으로만 이동 가능합니다.준규가 (N,M)에 도착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사..
개요문제 이름: 센서 (2212) 문제 링크: https://www.acmicpc.net/problem/2212플랫폼: 백준알고리즘 분류: 그리디 알고리즘, 정렬소요 시간: 1시간 문제 전문설명입출력 문제 풀이해설이 문제는 그리디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최소한의 수신 영역으로 모든 센서를 커버하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N개의 센서가 일직선 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최대 K개의 집중국을 설치하여 모든 센서를 커버해야 합니다.각 집중국은 일정 수신 가능 영역을 가지며, 이 영역들의 길이의 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문제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먼저 센서의 개수 N이 집중국의 개수 K보다 작거나 같은 경우를 처리합니다. 이 경우에는 각 센서에 하나씩 집중국을 배치하면 되므로 수신 영역의 합..
Juk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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